LA판 '살인의 추억' 범인 50만불 현상금
한국의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LA판 연쇄살인범〈본지 8월30일자 A-5면>에 50만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렸다. LA시의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상금 지급 결정을 밝히는 한편 연쇄 살인범의 체포와 기소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간 사우스LA지역과 잉글우드를 무대로 무려 11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단 한 명만이 흑인 남성이었을 뿐 나머지 10명은 모두 젊은 흑인 여성이며 대부분 매춘부들이었다. 범인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사우스LA지역 '웨스턴 코리더' 지역에 주로 유기해왔다. 정구현 기자